한양, 3780억원 규모 창원 대동중앙 리모델링 수주...건설·신사업 다각화로 성장
2023-03-05 10:59
한양이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고 공공 분야 수주에서도 성과를 보이는 등 수주 채널을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LNG, 수소, 재생 등 에너지 사업과 스마트시티 등으로도 사업을 다각화해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양은 지난 4일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한양이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리뉴얼을 통해 '수자인' 브랜드를 강화한 것이 이번 시공사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93년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124-2 일대에 1040가구 규모로 완공된 창원 대동중앙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1층에 아파트 총 1166가구와 부대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대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공사비는 약 3780억원 규모다.
이번 시공권 확보로 한양은 정비사업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완주군 천연가스 공급시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연료공급시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3공구 등 안정적으로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건설 부문의 안정적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전남 해남 약 158만㎡(약 48만평) 부지에 국내 최대 발전설비 용량(98㎿)과 세계 최대 규모 ESS 에너지저장장치(306㎿h)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도 2020년부터 운영 중이다. 향후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실현하는 산업벨트를 조성하고, 보성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주택 도급사업에만 편중되지 않고 정비사업, 리모델링, 공공 등으로 수주 채널을 다변화해 수주 실적 5조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해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