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연구팀 "야당, 국가연구개발 참여 연구자 노력 폄하 유감"
2024-10-23 11:00
"사실 확인 없이 R&D 이권 카르텔 이슈몰이에 급급"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발언이다.”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연구팀(이하 한양대학교 연구팀)이 23일, 야당이 제기한 'R&D 카르텔 의혹'에 유감을 표했다.
지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구실적이 없는 사람이 정부에 로비해 사업을 따내고, 연구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다"며 "이런 것을 R&D 카르텔이라고 한다"고 총괄연구책임자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야당 의원들은 디지털 치료제의 과학적 검증 필요성을 강조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군 장병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사실도 언급했다.
한양대학교 연구팀은 "사실 확인 결과, 해당 연구팀에서 개발한 마음건강 서비스는 임상시험이 필요한 디지털 치료기기가 아닌 비의료 영역의 디지털 웰니스 서비스로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도로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한양대병원, 경희대병원과 함께 신체활동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 확증 임상시험을 지난달 종료했다"고 했다.
지난 9일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국정감사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제기한 '방만 운영'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국정감사 이후, 주요 언론들은 이 의원의 주장을 인용해 ‘연구의 핵심 부분을 용역으로 하고, 용역금액은 3억원이 넘으며,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용역을 진행했다’거나 ‘12억6590원을 들여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여 9회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한양대 연구팀은 “연구 수행을 위한 국외 전문가 미팅, 국외 서비스 협력 논의, 연구발표 등의 목적이 분명한 출장으로 교내 규정에 따라 항공비를 책정했다. 출장비 12억 6590만원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은 7월 1일에 시작했지만, 연구비 입금은 9월에 이뤄졌다”며 “인건비 1회와 AI 연구를 하는 KAIST 교수 학회 출장비 1회 외 집행한 사실이 없는데 계획서 상 쓰인 내용이 이미 집행된 사실인 것처럼 보도가 됐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과 이 의원 등 야당이 사실 확인 없이 R&D 이권 카르텔 이슈몰이에 급급했다는 게 한양대학교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 측 주장이다.
한양대 연구팀은 "한국연구재단 사업은 민간부담금 1:1 매칭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여 기업들은 2022년까지 100% 민간부담금으로 사업을 수행했다"며 "2023년부터는 국비 일부를 공식 입찰 과정을 통해 지원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여 기업인 신화건설은 총 14억원을 투자해 병원과 자가격리시설 사용자 환경을 설계하고, 디지털 치료 모듈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모든 참여 기업은 현금 15%, 현물 85%의 민간 투자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연구자의 수고가 담긴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폄하하면, 앞으로 아무도 도전적인 연구를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