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회복에 피부 미용기기 수출 역대 최대…지난해 3.5억 달러
2023-03-03 10:21
코로나19 회복으로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피부 미용기기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LED마스크, 전동 피부마사지기 등 피부 미용기기 수출액이 3억5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피부 미용기기 수출액은 2020년 1억 달러에서 2021년 두 배 증가한 2억 달러, 지난해에는 3억 달러를 돌파하며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관세청은 장시간 마스크 착용 등으로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일상회복이 진행돼 대면 활동이 늘면서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레이저·고주파 치료기기 등 병원용 의료기기 수출액이 지난해 2억64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9.6% 늘었다.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전동 피부마사지기 등 가정용 기기는 5.3% 증가한 8900만 달러였다.
수출국 수는 2020년 100개국에서 2021년 111개국, 2022년 116개국으로 매년 늘고 있다.
피부 미용기기 수입액도 늘고 있다. 지난해 수입액은 8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9.6% 늘었다.
병원용 기기 수입이 5900만 달러로 43.0% 증가했지만, 가정용은 2600만 달러로 12.6% 감소했다.
올 1월 병원용 기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8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1월 전기면도기 수입도 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2.9%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4400만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중국(1900만 달러), 이스라엘(5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억68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