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피고인' 이재명, 재판 첫 출석…민당정, 반도체·문화 수출 전략 협의

2023-03-03 06:32
국민의힘 당권주자, 3·8 전당대회 앞두고 마지막 TV 토론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정식 공판에는 피고인이 법정에 직접 나와야 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이 대표는 2021년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일련의 혐의에 대해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와 국민의힘, 민간 기업 등 민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3년 수출 전략 모색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

당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 이용호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 한무경 의원, 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이 자리한다.

민간에서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정칠희 네패스 회장,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이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희승·정원도 함께할 예정이다.

협의회에서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반도체와 문화콘텐츠 분야 등의 수출 증가를 위한 정부 및 국회 차원의 전략이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민의힘 경제안정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6차 회의를 열고 노동시장 이중구조 현황과 해소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3일 마지막 방송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가나다 순) 등 4명의 당 대표 후보들은 이날 오후 5시 20분 채널A가 주관하는 토론회에서 당심 공략에 나선다.

100분간 이어지는 토론회는 각 후보가 차례로 진행권을 가지는 '주도권 토론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거짓말 탐지기를 활용해 후보의 속마음을 읽거나 당 대표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추천하는 코너도 진행된다.

이날 토론회를 끝으로 네 차례의 당 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 일정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