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보수는 바른미래당 출신"…황교안, 안철수에 직격
2023-03-02 09:19
"제가 지난 총선 공천 실패했지만, 당 지지율 올리기도"
'정통보수 재건'을 슬로건 삼고 있는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일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가짜 보수는 바른미래당 출신 중에 있다"며 직격했다.
황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정통보수를 지향하고 있지만, 여러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 바꿔 말하면 가짜 보수들이 당 안에 들어와서 당과 대통령실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에 있던 사람 중에서도 보수다운 언행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고 자신이 정통보수임을 거듭 강조했다.
황 후보는 "4년 전(총선 공천)에 제가 실패했다고 하는 데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실패로 끝난 게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 당에 들어왔을 때 당 지지율이 8~10%였는데, 제가 들어오고 나서 한 달 만에 20%가 넘었고 2개월 뒤인 총선에서는 35%가 넘었다"고 설명했다.
황 후보는 내년 총선 전략으로는 헌신과 경제 공천을 제시했다. 그는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해서 사실은 챙기지 못했다. 헌신한 분들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밖에서 들어온 사람을 갑자기 멋있다고 찍어 넣다 보니 당이 많이 망가진 부분이 있다"며 "지금 경제가 가장 어렵지 않냐. 경제를 살리는 '경제 공천'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