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역사 화순탄광 6월 폐광... 화순군 기념 사진 공개모집

2023-02-28 15:44

 

화순탄광 사진 공모 포스터 [사진=화순군]



우리나라 1호 탄광인 화순탄광이 오는 6월 문을 닫는다.
 
118년 동안 석탄을 캐 매장량이 바닥나 당초 올해 말에 문 닫을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라 한국석탄공사가 6개월 앞당겼기 때문이다.
 
화순군은 한 때 호남 최대의 탄광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었던 화순 탄광을 추억하고 회상할 수 있는 사진을 공개 모집한다.
 
폐광을 앞두고 있지만 100년이 넘는 역사를 기념할 자료가 턱없이 부족해서다.
 
화순군은 화순광업소 탄광의 풍경과 작업, 인물, 사건 기록이 담긴 자료 사진을 공모해 오는 9월 공모전을 열 계획이다.
 
화순 탄광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이면 모두 가능하다.
 
공모 기간은 27일부터 오는 4월 28일까지다.
 
화순군은 화순 탄광의 역사적 가치가 충분히 담긴 사진, 활용 가능성이 뛰어난 사진, 보존 상태가 좋은 사진을 별도 선정해 오는 5월 12일 화순군 홈페이지에 실을 예정이다.
 
선정 작품은 오는 9월에 열릴 ‘화순 탄광 기록 전시회’에 특별 전시하기로 했다.
 
한편 화순군은 폐광과 관련해 광해방지대책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면 관련 후속 대책을 세우려고 했지만 폐광 일정이 앞당겨져 서두르고 있다.
 
화순광업소 직원들도 불만이다.
 
폐광에 따른 특별 위로금과 부지 매입비를 지불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