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日 사도광산 등재 재신청에 제동…철회 결의안 채택

2023-02-27 20:05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가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재신청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27일 채택했다.

사도광산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 했으나, 추천서 미비로 정식 신청이 무산됐다. 사도광산은 일제 강점기의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데, 지난달 말 일본은 사도광산 추천서의 미비점을 보완해 유네스코에 다시 제출한 바 있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결의안은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재신청에 대해 심각한 유명을 표명하고, 그 신청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발의됐다.

결의안에는 일본 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당시의 유네스코 권고·후속 조치를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나라 정부에 일본 정부 및 유네스코에 사도 광산 유네스코 등재 재신청 관련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도 결의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