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거짓으로 점철된 정쟁"
2023-02-27 12:30
2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말싸움 하고 싶지 않다" 답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거짓으로 점철된 정쟁"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은행산업 경쟁촉진과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한 판교 카카오뱅크 현장방문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이치모터스 관련 공방에 대해 "금융의 미래를 논하는 오늘 같은 자리에서는 거짓된 정쟁을 끌어들여 오염시키거나 말싸움을 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과 날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그는 이어 "당시 저도 서울중앙지검 출입을 했는데 수사팀이 엄청나게 기소를 하려고 노력했고, 위에서 기소하라고 지시한 것도 들었다"면서 "그런데 담당 실무자들이 도저히 기소할 증거가 안된다고 해서 기소를 못 했다. 한 톨의 증거라도 있었으면 기소를 했을 텐데 증거가 없는 것이다. 거의 확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