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가 6억원대 포켓몬카드 등장…'포켓몬 재테크' 각광

2023-02-27 13:14
이베이서 포켓몬 카드 약 4억원 대에 거래되기도

이베이 포켓몬 카드 모습 [사진=이베이]




1990년대 '수집 열풍'을 불렀던 '포켓몬 카드'가 재테크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원가는 1팩에 몇천원이지만 일부 카드의 경우 인터넷 중고 거래사이트나 커뮤니티에서 수억원에 팔리고 있어서다. 

27일 미국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에 따르면 최근 한정판 ‘1998 포켓몬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 PSA 8’ 카드가 최초 입찰가 약 6억3000만원(48만 달러)에 올라왔다. 거래가 성사되면 이베이에서 판매된 포켓몬 카드의 최고가를 갱신한다.

‘포켓몬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는 1997년, 1998년에 걸쳐 개최된 ‘포켓몬 일러스트레이터 대회’에서 39명의 우승자에게만 주어진 카드다. 현재 존재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는 약 10장으로 희소성이 있는 아이템이다. 경매는 한국시간으로 3월 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포켓몬 카드는 이미 특별한 재테크 수단으로 발전했다. 이베이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1년 미국 내 트레이딩 카드 판매량은 2019년보다 14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1998 포켓몬 일러스트레이터 피카츄 PSA 7’이 약 4억9000만원에, ‘2000 포켓몬 네오 제네시스 1st 에디션 홀로 루기아 #9 BGS 10’가 약 1억8000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포켓몬 카드는 이베이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카테고리 중 하나로 지난해 시간당 3000회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이베이에서 판매된 가장 인기 있는 포켓몬 카드는 △피카츄(Pikachu) △리자몽(Charizard) △이브이(Eevee) △뮤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