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타지키스탄 규모 7.2 지진 발생…中 접경지역 인명피해 아직 없어
2023-02-23 14:16
23일 오전 8시 37분(현지시간) 타지키스탄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동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접경 지역에서도 느껴졌으나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지진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7.98도, 동경 73.29도이며, 진원 깊이는 10km이다. 진원지는 중국 국경에서 약 82km 떨어져 있으며, 지진으로 인해 중국 신장 카슈가르에서 강한 지진이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진원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중국 내 마을은 최소 100km 이상 떨어져 있었다고 중국 중앙(CC)TV는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6.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당초 7.1로 발표했다가 6.8로 수정했다.
주타지키스탄중국대사관은 지금까지 타지키스탄 강진으로 인한 중국인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장응급관리청 역시 신장 타슈쿠르간에서 등에서 지진 느낌은 강했지만 인명·재산 피해는 보고된 바 없으며 관련 사항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했을 때 신장 카스시는 주민들이 고층 건물이 흔들리는 걸 느낄 정도로 진동이 강했다. 현재 카스시의 전력과 통신은 정상 작동하고 있으며 도로 교통 운행도 안정적이라고 전해졌다. 카라수 국경 검문소는 지진 발생 후 현지 피해 상황을 전수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 및 재산 피해에 대한 정보는 접수되지 않았다.
자파르 타슈쿠르칸 타지크 자치현 현장과 캉야창 외사판공실 부주임은 “지진은 분명히 느껴졌으나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며 “현재 전력과 통신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