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 해제

2023-02-22 09:49
인천공항 외의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재개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 1월 1주 18.4%에서 2월 3주 0.6%로 하락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행안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가 내달 1일 전면 중단된다. 인천공항 외 다른공항을 통한 입국도 가능해진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2일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를 해제하고 인천공항 외의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1월 1주 18.4%에서 2월 3주 0.6%로 떨어져 방역 조치의 추가적인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입국 전 PCR 검사와 큐코드 입력 의무화는 오는 3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른 조치들 중단에 따른 영향을 확인하고 점차 완화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지난주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1599명으로 전주보다 1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주 연속 확진자 수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약 7개월 만에 100명대에 진입했다. 사망자도 2월 일평균 18.7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다만 60대 이상의 예방 접종률은 30%대 초반에서 정체되고 있는 반면, 중증화율은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본부장은 “현재의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이어가고 온전한 일상 회복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의 보호가 꼭 필요하다”며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접종 대상자는 동절기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