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일 간 협의 막바지"...日 강제징용 기업 배상에 자신감
2023-02-21 17:28
외교부 "G20서 양국 장관 자연스럽게 만나 후속 협의 기대"
외교부는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후속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내비쳤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0일 독일 뮌헨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만나 강제징용 문제를 다룬 것에 대해 "한·일 간 협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해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박진 장관이 말한 것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있을 것으로 보고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G20에서 한일 양국 외교장관이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양국 장관 간 만남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 장관이 G20에서 하야시 외무상을 만나 강제징용 문제를 논의한다면 6번째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고위급 회담이 마무리 되면 정상 간 만남 가능성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강제징용 문제는 한 개 부처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실, 행정안전부와도 관련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만간 하야시 외무상을 다시 만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추가 협의를 가질 계획이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그는 "G20 외교장관 회담이 3월 초에 인도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거기에 한국과 일본 외교 장관이 참석을 하게 되면 또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측은 오는 28일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을 만나 집단 면담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