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해외 여행객 2배 증가 전망…"9000만명 달할 것"

2023-02-21 10:4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중국의 해외 여행객이 전년 대비 2배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및 국경 재개방)으로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관광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이날 ‘중국 관광 경제 블루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중국 국내 관광객이 연인원 45억5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할 것이며, 해외여행객은 연인원 9000만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 기간 관광 시장의 성과가 두드러져 관광 경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도 휴가철 여행과 비즈니스 목적의 출장 수요가 늘어나 중국 관광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본격적인 관광 수요가 회복되면서 여름철 피서 휴가 시즌 중 여행객 수는 코로나19 발병 이전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특히 올해 해외 여행 시장의 회복이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입국 측면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입국 방역 정책 완화에 따라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추진 중인 신 실크로드 전략 ‘일대일로’ 관련 국가 및 지역의 관련 상업 활동이 회복되면서 비즈니스 목적의 출장이 입국 관광 회복의 주요 버팀목이 될 것으로 봤다. 출국 측면에서는 중국 정부가 현재 20개국을 대상으로 중국인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동남아 국가에 대한 해외여행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올해 국내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의 76% 수준을 회복하고, 중국의 국내 관광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4조 위안(약 75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해외여행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발병 이전의 31.5%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이한(吳羽涵) 중국관광연구원 통계조사소 보조연구원은 “올해는 문화와 관광의 깊이 있는 통합을 추진하는 해”라며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국민들의 여행에 대한 신중한 태도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중국의 관광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가질 근거가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