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이수만 SM '탈세 의혹' 사실관계 파악 나서

2023-02-16 22:05

세무당국이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의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6일 국세청과 세무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처조카인 이성수 현 SM 대표가 제기한 역외탈세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 관련 정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탈세 의혹이 제기되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했다.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세청은 SM과 이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대대적 세무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국세청은 앞서 2014년과 2021년에 SM 특별(비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어 관련 의혹에 대한 조치를 사전에 취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해당 의혹에 대해 국세청이 미리 조치를 취했다면 SM을 상대로 추가 세무조사를 벌이지 않을 전망이다. 국세청은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통해 지난 2021년 SM엔터테인먼트와 이 전 총괄 프로듀서를 조사했다.

당시 국세청은 이 전 총괄 프로듀서와 법인 간 거래 중 법인자금 유출 정황 등을 포착해 202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국세청은 2014년에도 SM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여 100억여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사진=국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