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추문논란' 해인사 새 주지로 혜일스님 임명
2023-02-16 14:46
대한불교조계종은 주지의 추문으로 논란이 됐던 해인사의 새 주지로 16일 조계종 교육원장인 혜일스님을 임명했다.
계율 위반 의혹이 제기된 현응스님의 주지 직무를 정지시킨 지 13일 만에 사찰을 주관하는 스님을 교체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이날 오전 열린 임명식에서 “해인사는 본사 중에서도 법보종찰로 중요한 본사이나 뜻하지 않게 최근 어려움이 있었다”며 “당면한 과제들을 잘 살펴서 다시 한번 해인사가 명망에 걸맞은 본사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혜일스님은 “해인사를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혜일스님은 도견스님을 은사로 1986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그는 제14, 15대, 17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종립학교관리위원장, 중앙종회 사무처장, 총무원 기획실장, 문화부장, 종책특보단장, 교육원장, 봉국사 주지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