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좁아지는 LPGA 투어 커트라인

2023-02-16 09:42

티샷 중인 브룩 헨더슨. [사진=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트라인 입구가 좁아진다.

LPGA 투어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LPGA 선수 이사회(LPGA Player Directors)의 결정에 따라 36홀(2라운드) 이후 커트라인을 공동 65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종전 LPGA 투어 대회는 2라운드 결과 공동 70위가 3·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결정으로 입구가 공동 65위로 좁아지게 됐다.

공동 65위 안에 들지 못하면 상금을 가져갈 수 없다.

공동 65위 커트라인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콘 페리(PGA 2부) 투어, DP 월드 투어에서 사용하고 있다.

PGA 투어는 2019년 공동 65위로 규정을 바꿨다.

적용은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 마운틴에서 열리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부터다.

타미 탕티파이분타나 LPGA 투어 운영 수석 부사장은 "이번 규정 변경은 다른 단체들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36홀 이후 선수 수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미 부사장은 "이러한 변화로 주말에 원 웨이(1번 홀 출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경험이 강화되고, 경기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 이사인 스테이시 루이스는 줄곧 "경기 속도가 느리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2020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ASI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는 "골프 경기가 온종일 걸린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선수들이 더 빠르게 경기하도록 이사회가 조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1·2라운드 티 타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다. 라운드 종료 시간은 오후 10시다. 하루 24시간 중 14시간 동안 경기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