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사상 최대 실적에 성과급 50% 급증…직원 평균 8000만원 달해
2023-02-15 14:18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업체 TSMC가 지난해 매출 급증에 따라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대거 지급한다.
14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분기 배당금, 직원 배당금, 해외 투자 등 9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중 지난해 4분기 주주 배당금은 주당 2.75대만달러(약 116원)로 결정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건 직원들이 받는 배당금과 성과급이다. TSMC의 지난해 직원 배당금과 분기 상여금의 합계는 1214억 대만달러에 달해 연간 증가율 70.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TSMC의 직원 수는 6만5000명으로 계산했을 때, 1인당 수령하는 평균 성과급은 187만 대만달러(약 7800만원)로, 전년 대비 49.5%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산업이 재고 조정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TSMC는 최신 기술 공정 주문 급증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TSMC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2638억90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42.6%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165억 대만달러로 전년보다 70.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은 39.2대만달러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이날 TSMC는 이사회에서 미국 투자 확대도 결의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자본금을 최대 35억 달러(약 4조5000억원) 증액하는 계획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