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는 14일(현지시간) 조 회장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로 선정하며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한 항공업계 대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ATW는 소속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해 매년 최고의 항공사와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1974년 시작해 올해로 49회째를 맞았다.

조 회장은 수상 소감으로 “전례 없는 팬데믹 위기는 항공산업의 핵심 가치인 연결성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줬다”며 “대한항공은 전 세계 하늘길이 막혔음에도 여객과 화물산업의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준 임직원들을 대표해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변화에 적응하고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TW는 조 회장이 2019년 취임 후 IATA 집행위원회 위원과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서며 대한항공의 새로운 도약을 지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회장은 앞서 ATW가 수여하는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을 받았으며 이번 수상까지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 시상식은 오는 6월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