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한우 가격 폭락에 '적극 지원' 나서

2023-02-15 07:39
한우판매행사 및 한우시식등 판촉행사와 한우산업 전반에 폭 넓은 지원

칠곡군청 전경.[사진=칠곡군]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이 최근 갑작스런 가격 폭락과 사료 및 농자재비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격고 있는 한우 사육농가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15일 칠곡군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평균 ㎏당 1만9000원~2만원을 유지했던 한우 가격이 올해 초 1만5000원대로 약 20% 급락하며 한우 농가에 닥친 위기를 타개 하기 위해 군 공무원들이 나섰다.
 
현재 우리나라의 한우 사육규모는 350만두 이상으로 역대 최대치에 도달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 등의 원인으로 소비가 급감해 한우사육농가 및 관련 산업이 깊은 시름에 빠져있다.
 
군은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14일 구미칠곡축협, (사)전국한우협회 칠곡군지부와 함께 축협 축산물 이동 판매 차량을 동원해 칠곡군청 주자창에서 한우판매행사를 진행했다.
 
또 군은 한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우 수급을 조절하기 위해 한우 농가에 1억700만원을 지원하고,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 분야에도 1억5800만원을 지원하며,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하계에 신규로 조 사료를 재배한 논에는 ha당 430만원을 지원해 한우사육관련 산업의 안정을  도모 할 방침이다.
 
김재욱 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 둔화로 고통 받고 있는 한우 농가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고, 이런 행사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한우를 포함해 농축산물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