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UAE 기반 '중동 수출' 확대…올해 7000대에서 향후 1만대까지

2023-02-14 11:40

쌍용자동차가 중동 수출 확대에 나선다. 쌍용차는 14일 UAE의 자동차 수출입 전문업체 ‘뉴이스트 제너럴 트레이딩 JAFZA(NGT)’ 고위 임원진이 한국을 방문해 쌍용차 평택공장을 둘러보고 곽재선 쌍용차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쌍용차를 방문한 NGT 임원진은 ‘토레스’와 ‘코란도’가 생산되는 평택공장 조립 1라인과 샤시 라인을 살펴봤고 토레스를 시승했다. 간담회에서는 중동 수출전략과 제품 개발 계획, 쌍용차의 중장기 비전 등을 공유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쌍용차와 NGT는 지난달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7000대 규모로 시작해 향후 1만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4만5294대를 수출해 지난 2016년(5만2290대) 이후 6년 만에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는 3819대를 수출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KD 방식의 반조립 제품 협력사업을 체결했고, 이번 UAE 수출까지 이뤄지면서 향후 중동 지역 수출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SNAM사는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졌고 올해부터 1단계 현지 조립생산을 시작한다. 향후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로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토레스 글로벌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독일과 벨기에 등 중부유럽 우수 딜러들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 참가하면서 코란도 이모션 등 5개 모델을 전시하는 등 수출 전선 확대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올해는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와 신흥 시장 진출 등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UAE의 'NGT' 고위 임원진이 한국을 방문해 쌍용차 평택공장을 둘러보고 곽재선 쌍용차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쌍용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