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LS그룹, 지난해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 달성했다

2023-02-14 15:30
영업이익 1조1988억원…LS전선 등 11개 계열사 호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LS그룹이 미래 성장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그룹은 2003년 그룹을 출범한 이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계열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앤엠, LS엠트론, E1 등 11개사의 사업 호조가 배경이 됐다. 지난해 매출 36조3451억원, 영업이익 1조1988억원이다.
 
전년 매출 30조4022억원, 영업이익 9274억원과 비교했을 때 각각 20%, 29% 성장한 수준이다. 세계 경제의 둔화 흐름 속에서도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을 주력으로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이 잘 경작한 결과고,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라며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계열사별로 LS전선, 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는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 등이 확대됐다. 또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 성과를 실현했다.
 
LS엠앤엠은 IT 기반의 경영 관리 시스템인 온산 디지털 스멜터(ODS·Onsan Digital Smelter)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을 극대화했다. LS엠트론은 선제적인 미국 시장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E1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성 가운데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을 높였다.
 
한편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이 올해 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