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하윤수 교육감, '인성' '영어교육' 두마리 토끼 잡는다 外

2023-02-14 07:34
희망사다리 영어 캠프 첫 출발...건강하고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부산 글로벌 외국어 교육센터는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학생교육원에서 중학교 1~2학년 40명을 대상으로 숙박·몰입형 희망사다리 ‘겨울방학 인성 영어 캠프’를 개최한다[사진=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부산 글로벌 외국어 교육센터는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학생교육원에서 중학교 1~2학년 40명을 대상으로 숙박·몰입형 희망사다리 ‘겨울방학 인성 영어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성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이 캠프는 부산시교육청의 역점 과제인  ‘인성교육’과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키워주기 위해 학생교육원에서 4박 5일간 2개 기수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영어로 하는 체육활동 ‘아침 체인지(體仁智)’, 영어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어공예·영어보드게임·영어과학실험’, 영어로 소통하며 신체 부대낌을 통한 배려와 존중을 배우는 ‘인성공동체놀이’, 인성 연계 전일 ‘현장 체험학습’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이들 학생은 캠프 5일 차에 실시하는 인성 연계 전일 ‘현장체험학습’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부산 동래향교를 방문 배례법, 다도 체험 등을 하며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영어로 소개하고, 롯데월드 부산을 방문하는 등 K-컬쳐를 체험하는 활동도 펼친다. 

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는 캠프 기간 중 학생들의 건강 관리와 안전을 위해 입·퇴소일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학생교육원 내 안전관리 요원을 상시 배치한다.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은 “이번 캠프가 학년말 방학 중 교육복지 사각지대의 공백을 메우고, 다양한 캠프 및 체험활동을 통해 보다 건강하고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차별 없이 꿈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교육이 제공 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지원 하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는 이 캠프를 오는 8월 초6~중2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4주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 지진 대비 시스템 점검 및 교육 강화
학교재난조기경보시스템 가동 점검, 체험형 안전 교육 실시 
 

시교육청은 부산시와 함께 2월 말까지 지진 등 실제 상황에 대비해 학교재난 조기경보 시스템을 점검한다. [사진=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발생한 튀르키예 지진과 관련해 지진 발생 시 학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 등을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부산시와 함께 2월 말까지 지진 등 실제 상황에 대비해 학교재난 조기경보 시스템을 점검한다. 

지난 2017년부터 시교육청과 부산시, 기상청이 협력해 운영 중인 이 시스템은 진도 5 이상 지진 발생 시 학교로 즉시 방송을 전파해 학생들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또한, ‘지진 대비 전담반’을 재점검해 지진 발생 시 학교 구성원의 안전 관리, 학교 등·하교 시간 조정, 시설 긴급 복구 등 상황관리 체계를 정비한다. 가상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 대비 상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이 지진에 대응하는 행동 요령을 숙지하도록 지진 대비 안전 교육 자료를 배포하는 등 학교 구성원들의 지진 대응능력을 높인다. 

일선 학교는 교육부 고시에 따라 매 학년도 6차시 이상의 재난안전훈련을 통해 지진 등에 대비한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지난해 3월 개관한 부산학생안전체험관과 안전교육 거점센터를 통해 체험형 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현재 부산지역 학교의 내진 보강 공사는 76.6% 완료한 상황이며, 오는 2027년까지 전체 학교 내진 보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우리 부산도 경주와 포항의 지진 이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 지진 등 재난에 빈틈없이 대비해 학교 구성원의 안전한 교육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 전체 급식조리교 환기설비 전면 개선
급식실 현대화·환기설비 개선 계획에 따라 추진
 

[사진=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이 기름을 이용한 튀김 등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물 ‘조리흄’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급식종사자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조리흄 관련 급식종사자들의 폐암 발병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급식실 환기시설 전면 개선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조리흄(cooking fume)은 음식을 조리하는 급식실 등에서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요리 등등 할 때 발생하는 초미세 분진 물질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IARC) 등 기구에서는 조리흄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급식종사자의 폐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지난해 고용노동부에서 마련한 ‘학교 급식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급식실 환기설비를 개선키로 했다.

먼저 ‘급식실 현대화 5개년 계획’에 따라 환기시설 개선이 시급한 195교의 설비를 오는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한다.

또, 낮은 층고 등 사유로 고용노동부 설비기준 적용이 어려운 372교는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시설 개선 기술용역’ 결과를 반영한 ‘환기설비 개선 4개년 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환기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환기시설 개선 외에 인덕션, 전기오븐 등 전기식 조리기구로 점진적 교체, 조리흄 발생을 최소화하는 오븐요리 레시피 개발·보급, 특정 조리종사자에게 특정 작업이 집중되지 않도록 작업순환근무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부산교육청은 급식종사자의 폐질환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공·사립학교 전체 급식종사자가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의결했다.

또한, 근무경력 10년 또는 55세 이상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특별건강검진(저선량폐CT)을 실시했다. 그 결과 추적관찰이 필요한 경계성 결절 이상 판정을 받은 56명(3.17%)을 대상으로 2차 검진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특별건강검진(폐CT) 결과 ‘폐암 의심’ 등 이상 소견자에게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추가 검진비·진단비 지원 등 사후관리와 산재 신청을 비롯한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향후 급식실 안전보건 순회 점검 등을 통해 현장의 환기시설 실태를 수시로 조사하겠다”며 “미흡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 급식종사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