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 공개매수 본격화… 카카오는 '시큰둥'
2023-02-13 17:45
내달 1일까지 진행… 25% 사들이는데 7142억 필요
하이브가 경영권 인수를 위해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지분 공개매수에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SM 소액주주 5만2000여 명을 상대로 주당 12만원에 보통주 지분을 25% 사들이는 공개매수에 나선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SM 주가는 장 초반 11만8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후 전 거래일 대비 1.13% 오른 11만6000원으로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보다 낮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주당 12만원으로 지분 25%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71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SM 주가 상승세에 대해 카카오가 지분 확보 경쟁을 위해 공개매수에 뛰어들면 하이브가 제시한 12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SM 최대주주 지분 프리미엄을 인정하고 소액주주들의 시장 참여를 위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지분 매입 과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시장 예상에 부응하는 적정 수준 가격으로 SM 지분 인수에 모두 714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SM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에 대해서도 주당 12만원, 총 4356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하이브가 최대주주 지분,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SM 지분은 39.8%에 달한다.
또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잔여 지분 3.65%를 추가로 얻게 되면 43.45% 지분을 얻게 된다. 이 총괄프로듀서는 잔여 지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 결합심사가 끝난 후 사들일 수 있도록 풋옵션을 맺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SM 지분을 인수하는 데는 최대 1조1000억원 정도 필요한 만큼 투자에 대한 결과도 확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분 싸움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인 카카오가 지분 매입을 위한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추가 공개매수 가능성은 논리적으로는 희박하다”며 “카카오의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 발행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공개매수를 제시하면 후행적으로 많은 부담과 위험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미 9%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 발행에서 경영권 참여 목적이 없다고 명시한 만큼 이를 뒤집고 추가 지분 인수에 나선다면 최대주주인 이수만씨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큰 명분을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다음 달 1일까지 SM 소액주주 5만2000여 명을 상대로 주당 12만원에 보통주 지분을 25% 사들이는 공개매수에 나선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SM 주가는 장 초반 11만8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후 전 거래일 대비 1.13% 오른 11만6000원으로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보다 낮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주당 12만원으로 지분 25%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71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SM 주가 상승세에 대해 카카오가 지분 확보 경쟁을 위해 공개매수에 뛰어들면 하이브가 제시한 12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SM 최대주주 지분 프리미엄을 인정하고 소액주주들의 시장 참여를 위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지분 매입 과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시장 예상에 부응하는 적정 수준 가격으로 SM 지분 인수에 모두 714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SM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에 대해서도 주당 12만원, 총 4356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하이브가 최대주주 지분,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SM 지분은 39.8%에 달한다.
또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잔여 지분 3.65%를 추가로 얻게 되면 43.45% 지분을 얻게 된다. 이 총괄프로듀서는 잔여 지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 결합심사가 끝난 후 사들일 수 있도록 풋옵션을 맺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SM 지분을 인수하는 데는 최대 1조1000억원 정도 필요한 만큼 투자에 대한 결과도 확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분 싸움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인 카카오가 지분 매입을 위한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추가 공개매수 가능성은 논리적으로는 희박하다”며 “카카오의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 발행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공개매수를 제시하면 후행적으로 많은 부담과 위험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미 9%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 발행에서 경영권 참여 목적이 없다고 명시한 만큼 이를 뒤집고 추가 지분 인수에 나선다면 최대주주인 이수만씨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큰 명분을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