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같은 근로자 간 임금 몇 배 차이, 정상적인 사회 아냐"
2023-02-12 11:40
대통령실, 윤 대통령과 MZ세대 공무원 대화 비하인드 컷 공개
윤석열 대통령이 공무원들과 만나 "같은 근로자 간에도 임금이 몇 배나 차이가 나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며 "더 공평하고 정의로운 시스템으로 바꿔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노동개혁을 당부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32개 부처‧청 공무원들 150여명과 만나 국정 철학 및 정책 방향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을 추가 공개했다. 참석자의 절반가량이 이른바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공무원들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특히 '노동개혁'을 강조하면서 "노동개혁의 여러 분야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야는 법치"라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산업현장에서의 불법행위 등의 문제를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산업현장에 노조 간부의 자녀가 채용되고, 남은 자리로 채용장사를 하는 불법행위를 정부가 방치하면 민간 경영자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산업현장에서 폭력과 협박에 터를 잡은 불법을 놔두면 그게 정부고, 국가냐"고 되물었다.
또한 "기득권과 타협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제가 폭력과 협박, 공갈이 난무하는 산업현장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국민께 세금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노동조합의 부적절한 행위를 기득권으로 규정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분명히 했다.
공무원들에게도 "국민들께서 더욱 잘 살게 하려면 카르텔과 지대추구 행위를 규제하고 해체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는 부당한 기득권 체제에 잘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기업에 대해선 긍정적인 인식을 밝혔다. 최근 '세일즈 외교' 행보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며 "기업은 결국 국력의 집합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 기업의 손익 계산을 볼 수 있어야 재정을 어떻게 투입할지 선택할 수 있다"며 "기업인을 멀리만 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즉 공무원들에게 기업 손익을 중심으로 재정 투입을 고민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기업인들과의 적극 소통을 주문한 것이다.
또 우리 사회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마약 단속 문제에는 "조직폭력배보다 더한 사람들이 마약 유통에 관여하기 때문에 희생정신이 없으면 마약사범 검거는 어렵다"면서 행정안전부 조직국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의 배려를 요청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대화 중 어릴 적 요리하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릴 적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으로 계란프라이를 하면 들러붙곤 했다"며 "5살 때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연탄 풍로에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태우지 않으려고 애썼던 것을 생각해보니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또 "혼자 지방 생활을 할 때도 장을 봐 요리하며 먹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한 공무원이 식약처에서 개최하는 '소금 적게 쓰기 경연대회'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하자 "짠 음식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농담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32개 부처‧청 공무원들 150여명과 만나 국정 철학 및 정책 방향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을 추가 공개했다. 참석자의 절반가량이 이른바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공무원들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특히 '노동개혁'을 강조하면서 "노동개혁의 여러 분야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야는 법치"라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산업현장에서의 불법행위 등의 문제를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산업현장에 노조 간부의 자녀가 채용되고, 남은 자리로 채용장사를 하는 불법행위를 정부가 방치하면 민간 경영자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산업현장에서 폭력과 협박에 터를 잡은 불법을 놔두면 그게 정부고, 국가냐"고 되물었다.
또한 "기득권과 타협하면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제가 폭력과 협박, 공갈이 난무하는 산업현장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국민께 세금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노동조합의 부적절한 행위를 기득권으로 규정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분명히 했다.
공무원들에게도 "국민들께서 더욱 잘 살게 하려면 카르텔과 지대추구 행위를 규제하고 해체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는 부당한 기득권 체제에 잘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기업에 대해선 긍정적인 인식을 밝혔다. 최근 '세일즈 외교' 행보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며 "기업은 결국 국력의 집합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 기업의 손익 계산을 볼 수 있어야 재정을 어떻게 투입할지 선택할 수 있다"며 "기업인을 멀리만 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즉 공무원들에게 기업 손익을 중심으로 재정 투입을 고민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기업인들과의 적극 소통을 주문한 것이다.
또 우리 사회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마약 단속 문제에는 "조직폭력배보다 더한 사람들이 마약 유통에 관여하기 때문에 희생정신이 없으면 마약사범 검거는 어렵다"면서 행정안전부 조직국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의 배려를 요청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대화 중 어릴 적 요리하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릴 적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으로 계란프라이를 하면 들러붙곤 했다"며 "5살 때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연탄 풍로에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태우지 않으려고 애썼던 것을 생각해보니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또 "혼자 지방 생활을 할 때도 장을 봐 요리하며 먹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한 공무원이 식약처에서 개최하는 '소금 적게 쓰기 경연대회'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하자 "짠 음식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농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