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상황 안정적"...중국발 단기비자 제한 풀릴 듯
2023-02-09 11:22
입국 전·후 검사는 유지
방역 당국이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있다고 판단하면서, 조만간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풀 것으로 보인다.
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중국인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는 중국 내 확산세에 따라 지난달 2일부터 시행돼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으나, 그간 우려와 달리 국내 유입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역시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 조기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입국 전 검사와 입국 후 검사는 유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에 대해 운영하던 격리시설도 정부 차원에서는 운영하지 않고 자가격리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 252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9명이 확진됐다. 양성률은 3.6%로 전날(0.3%·1명 확진)에 비해 상승했으나 최근 며칠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