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토탈에너지스, 지난해 26조원 사상 최대 순이익… 고유가 영향

2023-02-08 21:55

 

[사진=토탈에너지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석유와 가스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토탈에너지스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8% 증가한 205억 달러(약 26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유럽 제재에 반발해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높아진 영향도 있다.
 
또한 러시아를 떠나며 입은 손실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362억 달러(약46조원)에 달한다. 토탈에너지스는 지난해 러시아 에너지기업 노바텍 지분을 처분하고, 노바텍과 합작해 만든 테르네프트가스 지분도 정리했다.
 
파트리크 푸야네 토탈에너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12월 정제 마진뿐만 아니라 공급이 제한된 시장에서 석유와 가스 가격이 강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푸야네 CEO는 우호적인 환경 속에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 대비 탄화수소 생산이 5% 늘고, LNG 판매가 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토탈에너지스는 특별 배당 등 배당금을 인상하고, 20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매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