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콘텐츠·플랫폼 다변화로 수익성 개선 기대 [SK증권]

2023-02-08 09:07

[사진=아주경제 DB]

SK증권은 8일 SBS에 대해 자체 제작을 본격화해 스튜디오S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등 플랫폼 다변화로 수익성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SBS의 영업이익은 516억원, 매출액은 3230억원으로 컨센서를 하회할 것으로 SK증권은 추정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별도 광고 매출은 1156억원, 업종 전반 TV 광고 집행이 부진했다"면서도 "올림픽 효과, 작품 시청률이 양호해 2.8% 감소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사 스튜디오S의 제작 역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작년 말 빈지웍스 인수로 연간 작품 제작 수는 15편으로 확대됐다"며 "자체제작을 본격화해 스튜디오S뿐 아니라 AT&T, 콘텐츠허브의 실적도 동반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콘텐츠허브는 디즈니와의 공급 계약을 공시해 연간 1~2편 정도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아마존, 디즈니플러스 판매 플랫폼까지 확대돼 작품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1642억원, 지난해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 일회성 이익 제거시 12.4%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남 연구원은 "올해 이익 역성장에 대한 우려는 이미 반영됐다"며 "이제는 안정적인 광고 수익 창출과 콘텐츠 제작 역량 확대에 따른 파급 효과에 주목할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