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식 한국IBM 대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과 AI 기반 자동화로 기업 혁신 지원"
2023-02-07 13:31
원성식 한국IBM 대표가 올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를 통한 기업 혁신 지원 전략으로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국내 성장을 이끈 축인 IBM 파워 서버와 ESS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인프라 솔루션 부문 성과에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나타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IBM은 7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작년 본사 실적과 올해 국내 전략을 발표했다. 작년 IBM 전체 매출은 60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는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224억 달러로 핵심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IBM은 전체 매출 중 소프트웨어 부문과 컨설팅 부문 비중이 70% 이상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소프트웨어 강자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날 한국IBM 측은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IBM 글로벌 매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과 이에 포함되는 한국IBM 매출의 비중을 감안하면 한국IBM의 작년 매출은 약 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를 위한 데이터 관리와 오토메이션 소프트웨어, 파워 서버와 ESS 스토리지 등 인프라 부문이 작년 사업 성장을 견인했고 컨설팅, 보안 부문도 국내 기업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국IBM은 작년 홈플러스 IT아웃소싱 3.0 프로젝트로 전사 표준 IT 프로세스와 도구를 적용해 운영 수준을 높이고 의사 결정 효율을 높였다. 추후 홈플러스 IT 혁신과 거버넌스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이버 보안 취약점과 침해 시도를 조기 분석해 대응하고자 한 에쓰-오일과 차세대 사이버 보안관제플랫폼 구축·운영을 위해 협력 중이다. 이밖에 현대해상, 삼성전기, 서브원, 한국전력공사, 대교그룹, 기상청의 혁신을 도왔다고 했다.
한국IBM 소프트웨어 부문은 기업 빅데이터 관리와 효율 개선을 지원하는 AI 기반 데이터 패브릭,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솔루션 사업에 집중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사이버 보안 강화 요구에 맞춰 지속가능성 솔루션과 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사 차원의 양자 컴퓨팅 분야 리더십 강화 일환으로 2025년 인천에 한국IBM과 연세대가 협업하는 양자 컴퓨팅 센터가 구축된다. 한국IBM은 연세대와 협업 사례를 바탕으로 양자 컴퓨팅 분야 관심을 환기하고 기업, 정부, 교육계와 협업해 인재 양성, 연구 확대, 생태계 파트너 지원과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