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이음5G 칩셋·모뎀 전파인증 최초 통과... "서비스 확산 기반 마련했다"

2023-02-07 12:01
국립전파연구원, 28㎓ 대역 이음5G 단말 전파인증 발급
로봇, 의료, AI 등 이음5G 서비스 개발·확산 기반 마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8㎓ 대역 이음5G 전파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가 국내 첫 인증을 얻었다. 향후 이를 활용한 이음5G용 장비 제작 등 서비스 확산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28㎓ 대역 이음5G에 사용될 단말(무선 모듈·모뎀)에 대해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평가(일명 전파인증) 인증서를 신규 발급했다고 밝혔다.

전파인증은 △전파의 혼·간섭 방지 △전자기파로부터 다른 기기와 인체 보호 등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국내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기 전에는 전파법에 따른 기술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해야 한다.

그간 4.7㎓ 대역을 사용하는 이음5G 분야에선 기지국 장비 11개와 단말 18개가 전파인증을 통과한 바 있다. 반면 28㎓ 대역에선 기지국 장비 3개 외에 인증을 통과한 단말이 없어, 업계에서는 이음5G 서비스 개발과 확산이 더디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전파인증을 통과한 28㎓ 대역 이음5G 단말은 모두 에이엠솔루션즈가 획득한 것으로, 장비 내부에 탑재되는 통신 칩셋 1개와 모뎀 2개 등 총 3개 재품이다. 이번 전파인증 발급을 통해 28㎓ 대역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로봇‧차량 제어, 정밀의료, 실감형 놀이기구, 실시간 대용량 영상 전송‧분석 등의 서비스 확산 기반이 마련됐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28㎓ 대역 이음5G 단말 전파인증으로 그동안 수요기관에서 28㎓ 대역 서비스가 지연되었던 것이 해소됐다"며 "28㎓ 대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