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저스틴 로즈, 4년 만에 PGA 투어 우승

2023-02-07 08:47
AT&T 페블비치 프로암
로즈, 269타로 우승
강성훈, 280타 공동 29위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는 저스틴 로즈.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가 4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었다.

로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113억4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9타로 브랜던 토드, 브랜던 우(이상 15언더파 272타)를 3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약 20억4000만원). 

PGA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이다. 마지막 우승은 2019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으로 4년 만이다. 

로즈는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위에 올랐던 선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여름올림픽 골프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진이 시작된 것은 40세 이후다.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를 병행했지만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자격을 얻었다. OWGR은 71위에서 35위로 36계단 뛰었다. 50위 이내를 유지한다면 나머지 메이저 대회(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도 출전할 수 있다.
 

18번 홀 그린에서 세리모니 중인 저스틴 로즈. [사진=AP·연합뉴스]

로즈는 "처음부터 끝까지 믿기지 않는 대회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결말"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강풍으로 예비일인 월요일까지 이어졌다. 일요일 전반 9홀, 이날 후반 9홀을 소화했다. 

로즈는 전반 9홀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3타를 줄여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날 진행된 후반 9홀에서는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이 7언더파 280타 공동 29위에 위치했다.

안병훈은 5언더파 282타 공동 37위, 김성현은 4언더파 283타 공동 41위, 노승열은 1오버파 288타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