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위 5위·메이저 우승자들 싱가포르 LPGA 대회서 격돌
2023-02-01 08:19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내달 2일 개막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22억2000만원)이 3월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출전 선수는 66명이다. 롤렉스 랭킹 1위 리디아 고, 2위 넬리 코르다, 3위 이민지, 4위 아타야 티띠꾼, 5위 고진영이 모두 출전한다. 상위 20위 중에서는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티띠꾼은 15세의 나이로 2018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WAAP)에서 우승했다. LPGA 투어에서는 상위 10위 16회, 우승 2회 등을 기반으로 2022시즌 L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롤렉스 랭킹 1위를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2주간 유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이민지는 US 위민스 오픈 등 LPGA 투어 2승을 기록했다. 전회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3타를 때렸다. 맹타를 휘둘렀지만, 고진영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민지는 "싱가포르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 지난해 최종 4라운드가 생각난다. 싱가포르는 정말 멋진 도시다. 신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들도 총출동한다. 미국의 제니퍼 쿱초(셰브런 챔피언십), 호주 교포 이민지(US 위민스 오픈), 한국의 전인지(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남아공의 애슐리 부하이(AIG 위민스 오픈)가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의 우승자 14명 중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12명이다. ‘아시아의 메이저’라 불리는 이유다. 대회 방식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다. 올해 10번째로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에서 개최하게 됐다. 센토사 골프클럽은 세계 골프를 선도하는 골프장이다. 매년 열리는 월드 골프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의 친환경 골프 시설로 선정됐다.
키 주 웡 HSBC 싱가포르 최고경영자(CEO)는 "HSBC는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들을 한곳에 모아서 우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5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