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광양에 '제2 LNG터미널' 구축…"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할 것"

2023-01-31 17:16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공급망 강화를 통해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광양시에서 ‘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5년까지 총 9300억원을 투자해 LNG탱크 20만㎘급 2기를 추가 증설을 내용으로 한다.

이번 증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LNG 저장 인프라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내에서 탐사, 생산, 저장, 발전 등 LNG 분야를 아우르는 공급망을 보유한 것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광양 LNG터미널에 73만㎘ 규모의 1~5호기 LNG 탱크를 운영하고 있고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만㎘ 규모의 6호기도 건설 중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20만㎘급 LNG저장탱크 2기가 더해지면 광양 LNG터미널에 총 133만㎘의 저장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 가스 규모와 맞먹는다.

LNG터미널 착공은 △LNG사업 공급망 완성을 통한 양적 성장 △LNG 저장용량 확보를 통한 국가 에너지 안보 기여 △수익성 기반 신재생 사업 추진에 따른 질적 성장 등의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 석탄발전 축소와 이에 따른 LNG 수요 증가로 각 국가는 에너지 수요처와 국내 저장 인프라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어 국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재생에너지, 수소 인프라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LNG 공급망 중 다운스트림에 해당하는 LNG 발전 분야에 수소 혼소발전 기술을 적용해 탈탄소 시대를 위한 에너지사업 전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태양광, 풍력 등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신안군 일대에 62.7MW(메가와트) 규모의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신안군 자은도 서쪽 25km 해상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신규 사업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LNG터미널 상업 운전을 게시한 광양에서 대한민국 산업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제2 터미널을 착공하게 됐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LNG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 광양시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LNG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