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공공기관 추가이전 위한 '전략 보강'

2023-01-27 16:00
공공기관 전북 이전 당위성 논리 발굴 보강용역 점검회의 개최

전북도청 전경[사진=전라북도]

전북도는 27일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공공기관 전북 이전 당위성 논리 발굴용역’ 점검 및 관계기관 협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재로 산업경제 및 금융 전문가 및 완주군, 익산시,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등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는 김시백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용역 진행상황 및 향후 수행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의견수렴과 토의가 이어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해 전북도 공공금융 특화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논리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또한 농생명분야 등 전라북도 주력산업 및 지역 연계성을 고려한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했다.

전북도는 기존에 발굴된 타당성 논리에 혁신도시에 이전을 완료한 공공기관과의 구체적인 사업연계 가능성 등 시너지효과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연구해 공공기관을 최종 선별하고, 유치를 위해 타 시·도와 차별화되는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치밀한 유치전략을 만들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략을 보강하고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조 등을 통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국정과제 점검 회의(22년 12월 15일)에서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위한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계획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중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이르면 연말부터 이전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어린이집 석면 철거 지원
전북도는 올해부터 석면자재가 사용된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어린이집은 사회복지시설로 분류돼 유치원·학교와는 달리, 교육 당국의 계획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 석면철거 사업에서 제외됐다. 

이에 전북도는 면역력이 약하고 민감한 영유아가 석면 등 유해물질에 더욱 취약한 점을 고려해 건강 위해요인인 석면 제거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도내 석면건축물 어린이집 모두 90개소가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했다. 

또한 이들 어린이집에 사용된 석면함유자재는 지난 2009년 석면 사용이 전면 금지되기 이전에 생산·사용된 천장재로, 석면이 함유된 자재의 면적은 총 2만9693.81㎡다.

도는 건축물 준공년도, 석면자재 면적 등을 감안해 시급한 27개소를 선정하고, 석면 자재 9714㎡제거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올해 지속적인 추가 수요조사 및 추가경정예산 반영을 통해 사업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내년까지 도내 석면건축물 어린이집의 석면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90개 어린이집 석면철거에 따른 철거비와 석면농도 측정비, 운반비, 처리비용 등에 대한 지원 예산이 14억6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설득과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