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美 작년 4분기 GDP 2.6% 성장 예상"
2023-01-26 16:09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미 4분기 GDP 성장률(전 분기 대비) 전망치는 평균 2.6%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추정치는 1.1%에서 3.7%까지 다양했다.
이 경우, 견고한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에 기록한 1.1% 위축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미국 GDP 성장률은 1분기에 마이너스(–)1.6%, 2분기 –0.6%, 3분기 3.2%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상품 지출을 늘린 데 힘입어 작년 4분기 GDP는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 인상이 수요를 잠식하면서 지출은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이번 4분기 GDP가 연준의 강력한 긴축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 견고한 성장을 기록하는 마지막 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제학자들 다수는 미국이 올해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과거 대비 완만한 수준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은 노동 시장 역시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기업 심리가 위축돼 결국 고용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지난주(1월 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19만건에서 20만5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넷웨스트 마켓의 케빈 커먼스 수석 경제학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최근 감소한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자들이 노동 시장 악화에 직면하면서 지출이 둔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