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 부당 개입' 홍완선 前 본부장 가석방 결정

2023-01-25 16:03

홍완선 전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해 온 홍완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67)이 가석방될 예정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달 18일 올해 처음으로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홍 전 본부장에 대해 가석방 적격 판정을 결정했다.
 
홍 전 본부장은 지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부 투자위원들에게 합병에 찬성하도록 지시했다. 이로 인해 국민연금에 거액의 손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배임)로 지난해 4월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확정받은 바 있다.
 
이번 가석방 결정에 따라 홍 전 본부장은 이르면 오는 30일 석방될 예정이다. 홍 전 본부장과 함께 국민연금공단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9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