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마저 오른다…1천원으로 살 게 없다
2023-01-25 14:41
생수 가격마저 오르며 사실상 가공식품 중 인상하지 않은 품목을 찾기 힘들어졌다. 설 연휴를 전후한 식품 가격 인상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가격 조정에 따라 다음 달부터 대형마트 기준 2ℓ 제품은 병당 980원에서 1080원으로, 500㎖는 430원에서 480원으로 오른다. 2ℓ 생수 한 병을 구입하는 데 1000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날 빙그레도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 인상 소식을 발표했다.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메로나, 비비빅을 비롯한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 가격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른다. 가격 인상은 다음 달부터 일반 소매점, 편의점,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별로 순차로 적용된다.
웅진식품도 음료 20여 종에 대한 판매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부터 평균 7% 올린다.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아침햇살(500㎖)은 2000원에서 2150원으로, 하늘보리(500㎖)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초록매실(180㎖)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편의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물류비와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등 상승 여파로 가격 인상을 결정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각 분야 1위 기업이 가격을 올리면 2·3위 후발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