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실내마스크, 30일부터 의무 완화...의료기관·대중교통은 유지"
2023-01-20 09:58
"올해 들어 3주 연속 코로나19 감소세"
실내마스크 착용이 오는 30일부터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1월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단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의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는 완화되지만, 코로나19의 위협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 남아있다"면서 "지난해 설 연휴를 거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고 경계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면서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중증화 예방효과가 평균 76%, 사망 예방효과는 평균 8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연휴 기간 동안 안정적인 코로나19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와 원스톱 진료기관, 당번약국, 소아·분만·투석 환자를 위한 특수병상 운영 등에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고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국민여러분께서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시면서 정부의 방역정책에 끝까지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