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오전 8시부터 4호선 지하철 시위, 오이도역·서울역·삼각지역 탑승 주의"

2023-01-20 06:30

[사진=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늘부터 또다시 지하철 탑승 시위에 돌입한다. 

20일 서울교통공사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1월 20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시위가 발생한 해당구간 열차운행이 상당시간 지연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오니 이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장연은 이날 새벽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시작되는 리프트 22주기 지하철 행동 소식을 공지했다. 

이날 오전 8시 4호선 오이도역 앞에서 시작되는 시위는 오전 9시 4호선 서울역 숙대입구역 방향 승강장으로 장소를 옮겨 시위를 이어간다. 

이어 오후 2시 4호선 삼각지역 숙대입구역 방향 승강장 1-1에서 장애인권리입법 예산 쟁취를 위한 전국집중결의대회가 열린다. 

지하철행동은 권리투쟁이라고 주장한 전장연은 "23년 새해는 탐욕스러운 '권력투쟁'에 강요된 '각자도생’보다 권리를 향한 '연결과 관계의 공간'을 내어주시기 간곡히 요청드린다. 비장애인만 '시민의 권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비장애인만 타는 '시민권 열차'에 '탑승'시켜달라.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브레이크 없는 '무정차' 폭력을 시민의 힘으로 막아줄 것을 호소한다. 전장연은 '권리를 향한 투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한동안 지하철 시위를 중단했던 전장연은 오 시장과의 면담이 불발되자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장연은 19일에는 남부고속터미널에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 설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