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아세테크, 경기 광주에 AI 물류센터 짓는다

2023-01-18 12:02
물류 자동화 설비에 '카카오 i 라스' 적용…"생산성 최적화와 비용 절감 등 기대"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오른쪽)와 박종석 아세테크 대표가 지난 17일 경기 분당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물류 생태계 플랫폼 '카카오 i 라스' 기반 물류 센터를 설립하고 AI 기술 연구에 속도를 낸다.

18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 기업 아세테크와 AI 물류 사업 모델 확대와 '카카오 i 라스 랩(LAB·Logistics AI Base) 곤지암' 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개장을 앞둔 곤지암 센터는 경기 광주에 연면적 1560평 규모로 구축된다. 
 

카카오 i 라스 랩 곤지암 센터 건물 예상 이미지[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양사는 이 센터를 거점으로 물류 데이터를 확보해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환경을 마련한다. 또한 화주(판매자) 수요를 반영한 AI 기반 물류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센터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세테크의 첨단 자동화 설비에 카카오 i 라스의 △창고매칭 △주문·물류 관리시스템(OM) △창고 관리 시스템(WM) 등 솔루션을 연결한다.

이번 양사 간 협약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검색·데이터 분석 기술을 제공하고 곤지암 센터의 브랜딩·마케팅 전반을 담당한다. 아세테크는 센터 풀필먼트 운영과 물류센터 시설·물류자동화 설비 투자 등을 진행한다. 화주 고객을 대상으로 카카오 i 라스의 주요 솔루션을 지원하는 일도 맡는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 i 라스 랩 곤지암은 여러 참여사를 연결하고 사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물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당사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물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도록 AI 물류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석 아세테크 대표는 "대한민국 물류 서비스 발전에 큰 획을 긋는 빅 스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