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올해 글로벌 성장률 바닥 찍고, 내년 반등할 것"
2023-01-17 18:18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사이클이 거의 끝물에 다다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재는 "지금은 (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2023년 성장률은 둔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전망으로는 2022년 성장률 대비 0.5%포인트 정도 하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좋은 소식은 올해 성장률이 바닥을 찍고, 2024년은 마침내 세계 경제가 상승 곡선을 타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IMF는 2021년 10월 이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을 3회 하향조정한 가운데 이달 말 새로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지난해 10월 전망에서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22년 3.2%에서 2023년 2.7%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총재는 지난 주 12일 미국 워싱턴 IMF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글로벌 경제 확장세가 내년에 가속화할 것으로 봤다. 다만 중국의 리오프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가능성은 불확실성 요소로 지적했다.
당시 총재는 “우리는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며 “2023년 말에 가까워지면 내년에 더 높은 성장 궤도를 향해 추세가 역전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IMF는 전날 보고서에서 전 세계의 파편화 현상으로 인해 글로벌 GDP의 최대 7%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