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두바이에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국내 최초"

2023-01-17 09:40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오른쪽)와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두바이사이언스파크 대표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 MOU를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가 두바이에 보툴리눔 톡신 완제품 공장을 건립한다.

메디톡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두바이 국영 기업 테콤 그룹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DUBAI SCIENCE PARK)와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메디톡스는 두바이 현지에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기반의 생산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회사는 할랄(HALAL) 인증을 통해 무슬림 시장을 공략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시설 확보가 필수”라며 “할랄 인증을 받은 두바이 톡신 완제품 공장은 세계 최고 연구개발(R&D) 역량으로 개발한 메디톡스 톡신 제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디톡스가 두바이에 톡신 완제품 생산시설을 건립하게 되면 해외 현지에 톡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국내 최초 기업이 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향후 실행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거친 뒤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