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행정,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축...전세계인 초대

2023-01-16 12:01
16일부터 서비스...세계 최초

오세훈 시장이 16일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으로 서울시민을 비롯해 전 세계인을 초대하고 있다.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은 전 세계에서 서울이 처음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경제, 교육, 세무, 행정, 소통 등 5대 분야 민원 서비스를 가상공간을 통해 16일부터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세계 도시 가운데 서울이 처음이다. 특히 서비스는 외국인을 위해 영어로도 제공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상공간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를 직접 발표했다.

메타버스 서울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메타버스 서울 앱'을 내려받은 뒤 본인 인증을 거쳐 회원 가입을 한 후 이용하면 된다.

회원 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게스트 모드로 접속해 둘러보기가 가능하지만 채팅이나 타인과 상호작용은 제한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서울 기본계획'을 수립해 비공개 시범 운영을 해왔다. 시는 올해와 내년에 이어 2025∼2026년에는 시정 전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서울은 '자유·동행·연결'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과 상담·교육 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뮤니티 공간으로는 책 읽는 서울광장, 시민 참여 공모전, 메타버스 시장실 등이 있다.

방문객은 서울광장을 거닐며 서울시가 발간한 전자책을 열람하고, 벚꽃잡기와 공놀이 등 계절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저작 도구를 활용해 시민 공모전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서 시민들은 오 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민원을 제안하면 오 시장이 직접 답변을 한다. 

핀테크랩 홍보부스를 방문하면 82개 입주 기업에 대한 홍보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기업 대표 면담도 가능하다. 외국인을 만나면 번역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기업지원센터에서는 경영, 창업, 법률, 인사 등 분야별 전문위원에게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 10대 관광명소도 만날 수 있다. 현재 청와대, 롯데타워, N타워, 덕수궁,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숲, 한강, 광화문광장에 대해 국영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에 언어 설정에 맞는 음성 안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민을 위한 소통 채널로는 '서울런' 참가자용 멘토링 가상상담실, 120민원 채팅상담, 택스스퀘어 등이 있다.

상담실에서는 서울시 교육 플랫폼 '서울런' 참가자가 아바타로 변신해 상담과 학습 지도를 받는다.

120민원 채팅상담은 다산콜센터 상담원과 일대일 채팅을 통해 주민등록등본 등 행정 서류 7종에 대한 발급을 안내한다.

택스스퀘어는 챗봇을 통해 세금 상담을 제공한다. 이 밖에 일대일 상담실부터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콘퍼런스 룸까지 다양한 회의 공간이 마련됐다.

메타버스 서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메타버스 서울 공식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웹페이지, '메타버스 서울 앱' 시청 로비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