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공재불사' 리더십으로 1등 카드사 도약 발판 만들자"

2023-01-15 11:13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이번 위기는 예견된 위험으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 생동감 있는 조직 구현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공재불사’(功在不舍)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3일 열린 ‘2023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금융시장 전반에 퍼질 ‘불확실성’은 예견된 것인 만큼, ‘위기를 기회’로 만들 발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처칠 전 영국 수상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포기를 모르고 위기를 극복한 대표적 인물이다. 이 사장은 “소극적, 방어적으로 위험을 회피하기보다는 상황을 지혜롭게 풀어나가 ‘1등 카드사’ 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영진과 본부부서장, 영업점장 등 총 94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으로 ‘RENEW’를 제시했다. R(Reinforce the Core&Resilience)는 핵심경쟁력 및 회복 탄력성 강화, E(Expansion of Global & New Biz)는 글로벌 및 신성장 동력 확장, N(No. 1 Platform)은 금융플랫폼 혁신이란 뜻을 각각 내포했다. E(ESG Leadership)는 지속 가능 경영 선도, W(World class Talents & Culture)는 인재양성 및 창의적 조직 구현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쿠팡의 기업문화와 가치'를 주제로 하는 특강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당면한 복합위기를 진단하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외 △활동고객 증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 방안 △디지털 환경변화에 따른 금융부문 대응방안 △2023년 위험성 관리 방안 △지속 가능한 KB페이 MAU(월간활성사용자수) 달성 방안 △인공지능(Ai), 데이터 부문 대응 방안 △신성장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