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축소 속' 남양주시, 남양주사랑상품권 10% 할인 현행 유지

2023-01-12 11:17
주광덕 시장 소통 행보 결과…"민생 안정 최우선"

남양주사랑상품권 충전 인센티브율 10% 유지[사진=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올해 지역화폐인 '남양주사랑상품권'의 충전 인센티브율을 현행대로 10%로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전년 대비 축소하면서 지자체로 지원되는 국비도 축소됐다.

시도 지난해 8월 인센티브율과 충전 한도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주광덕 시장이 상인회, 상인단체, 학부모 등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인센티브를 다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함에 따라 시는 같은 해 9월부터 인센티브 10%를 지급해왔다.

시는 올해도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인센티브율을 10%로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국비 축소로 일부 지자체가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축소하고 있지만,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는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에 따라 인센티브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설날과 추석이 있는 1월과 9월에는 남양주사랑상품권 충전 시 10%의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대 월 충전 한도는 50만원이다. 1월과 9월을 제외한 달의 한도는 30만원이다.

시는 앞으로도 인센티브를 1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주 시장은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부응하고자 남양주사랑상품권 인센티브율을 10%로 유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만족도와 체감도가 크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기준 남양주사랑상품권의 등록 카드 수는 38만2202장, 가맹점 수는 2만1214곳이며, 지난해 998만9797건이 결재돼 총 2769억원의 소비가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