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5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인천국제공항 등으로 입국한 중국발 내외국인은 총 6396명으로, 이중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온 5617명 가운데 110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19.6%로, 중국발 입국자 5명 중 1명이 한국 도착 후 확진을 받은 셈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전체에 대해 도착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90일 이내 단기체류 외국인은 공항 도착 즉시,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의 경우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7일 검사를 받은 중국발 입국자 중 단기체류 외국인의 양성률은 21.9%(1647명 중 360명 확진), 장기체류 외국인은 17.9%(1459명 중 261명 확진), 내국인의 경우는 19.1%(2511명 중 479명 확진)였다.

입국 후 양성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전날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의 경우 1344명 중 47명이 확진돼 양성률은 14.7%였다.

지난 5일부터 단기체류 외국인의 일별 검사 양성률은 12.6%→23.5%→14.8%→3.9%→5.5%→14.7%로 다소 차이가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와 관련해 “일시적인 차이라든지 비행기가 출발하는 지역 차이 등이 반영됐다”면서 “전체적인 추세를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