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없는 히가·사전트 초청한 오거스타 내셔널

2023-01-09 07:50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 [사진=마스터스]

자격이 없는 일본의 히가 카즈키와 미국의 고든 사전트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게 됐다.

마스터스를 관장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최근 "2023년 4월 열리는 마스터스에 자격이 없는 히가와 사전트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마스터스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 등) 대회 중 하나다. 매년 90~100명을 초대한다. 초대 기준은 모든 골프 대회 중 가장 까다롭다.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상위 등에 이름을 올려야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

히가와 사전트는 이번 초청으로 처음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27세인 히가는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6승을 쌓았다. 이 중 4승은 지난해 기록했다. 작은 키에도 비거리가 길고, 정확도가 높다. OWGR은 68위다.

사전트는 아마추어다.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 출신이다. 밴더빌트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NCAA 디비전1 남자 개인 부문 우승자다. 현재 세계아마추어골프순위(WAGR) 4위로 2000년 에런 배델레이 이후 23년 만에 초청장을 받은 아마추어가 됐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마스터스는 전 세계 아마추어와 프로 골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한 이유로 자격이 없는 두 명을 초대했다. 4월에 그들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80명의 선수가 마스터스에 초청됐다. 마스터스는 4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현재까지 초청받은 한국 선수는 김주형,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