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中, 책임있는 역할할 때 한국과 가까워진다"
2023-01-08 14:23
KTV 국정대담...IRA 관련 "재무부 하위 규정 바꿔서 우리 기업들 차별 없도록 노력중"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중국이 책임 있는 역할로 행동했을 때 우리와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중국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공개된 KTV 국정대담 '국민이 묻고, 장관이 답하다'에 출연해 미국, 중국과 관계를 두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같은 선상에 놓고 어느 쪽에 가까워질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따라 어느 국가와 협력을 더 해야 되고, 어느 국가에는 규칙과 규범을 지키라고 이야기해야 하는지 결정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장관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다 같이 서로 잘 사는 공정한 경제질서를 만들자고 하는데 누구를 배제하는 것이 되겠느냐"라고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겨냥하지 않는 '포용적 전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전 정부가 아세안을 대상으로 추진한 신남방정책과 인태전략 간 관계에 대해서는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그대로 계승하고 이를 한 단계 격상, 발전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189개 해외공관이 전부 수출 전진기지가 되겠다"며 올해 세일즈 외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원전·방산 수출 등에 "외교부가 적극 앞에서 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