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SK이노베이션, 미국서 전략회의 개최…"친환경 혁신 위한 행동 가속화"

2023-01-08 10:28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구체적인 ‘뉴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 성과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높게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등 새로운 친환경 사업(뉴 그린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역설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3’이 진행 중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새해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인 6일 개최된 전략회의에서 김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탄소에서 친환경으로(카본 투 그린)’ 전략을 향한 의미 있는 성과들이 창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올해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등의 제품에서 SK그룹에 첫 ‘CES 최고혁신상’을 안겼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CES에서 이들 제품 외에도 5개 제품을 통해 혁신상 8개를 받았다.

이에 더해 전략회의에서는 친환경 혁신을 위해 실질적인 행동 방법도 모색됐다. ‘행동’은 CES 2023에서 SK그룹 8개 계열사가 조성한 통합전시관의 주제다. 지난해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 하자는 의미의 ‘동행’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탄소 감축을 위한 실천에 나서자는 의미를 담았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화에 대비한 청정에너지 생산, 재활용 공급망 구축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BMR)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뉴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CES 2023에서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분리막(LiBS)과 차세대 소재 영역을 확장하는 그린 앵커링 전략, 탄소 발생의 기존 사업을 친환경 사업으로 바꾸는 ‘녹색 대전환(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연계된 제품·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김 부회장은 전략회의에서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내재화도 강조했다. 그는 “ESG 전략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성 있는 실행과 성과 창출이 핵심”이라며 “ESG 실행체계 고도화와 투명한 소통을 통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고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어내자”고 강조했다.

이 밖에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락, 전 세계 경기 악화 등 올해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논의했다.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은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등 위기 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부사장)은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이 펼쳐지는 CES 현장에서 미래 기술을 확인하고 성장 전략을 모색한 데 의미가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사업 혁신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3’이 진행 중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