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마트노동자 의무휴업 평일 변경… 카트 행진 진행

2023-01-04 16:56
폭력 만행 홍준표 대구시장‧대구 경찰 고발
기자회견 및 마트 노동자 카트 행진 진행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4일 대구시의 일방적인 의무휴업 평일 변경 추진에 대한 규탄과 지난 12월 19일 대구시청에서 발생한 폭력연행 사태에 대한 검찰 고발 등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가 진행했다. [사진=이인수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4일 오전 대구광역시 동인청사 앞에서 윤석역 정부와 일방적인 일요일 의무휴업 평일 변경 추진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마트노조는 "지난 12월 19일 대구시청에서 발생한 폭력연행 사태에 대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경찰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마트노조 조합원들은 기자회견 후 쇼핑카트 40여 대와 대형 손깃발 등 선전물을 들고 동인청사에서 서문시장까지 2km 정도 대구 도심 주요 도로를 행진했다.
 
지난해 12월 19일 대구광역시와 구군 청(이하 대구시)이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대구지역 일부 상인단체와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1월 4일, 대구시청과 대구시의회를 통과하는 쇼핑카트 40여 대와 대형 손깃발 등을 들고 쇼핑카트 행진을 진행했다. [사진=이인수 기자]

집회에 참석한 마트노동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의 이해 당사자인 마트노동자들을 배제한 채 이러한 정책들이 일방적으로 추진, 이행될 경우 마트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은 심각하게 침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노동자의 건강권 휴식권을 침해하는 일련의 상황 등을 종합하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법리 검토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정부는 지난 12월 28일 산자부 주도의 대‧중소유통 상생협의회를 통하여 의무휴업 평일 변경뿐만 아니라 야간, 심야시간, 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형마트 온라인 영업시간 규제 완화에 대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