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로타리클럽, 계묘년(癸卯年) 새해 '해돋이' 봉사에 나서

2023-01-02 10:23
로타리 100주년 기념탑 앞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300여명 대상

동해로타리클럽 회원과 부인회 회원가족들이 로타리 100주년 기념탑 앞에서 2023년 해돋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

2023년 1월 1일 새해 오전 6시30분쯤 “따뜻한 어묵 드시러 오세요”라는 정겨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 소리는 매년 해돋이를 위해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올 한해도 평온을 빌며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로타리 100주년 기념탑 공원을 찾아주는 지역민을 위해 봉사를 나선 동해로타리클럽의 회원들의 목소리다.
 
강원 국제로타리 3730지구 동해로타리클럽이 검은 토끼띠라는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날인 1일 동해시 묵호동 일원 로타리 100주년 기념탑 공원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맞이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동해로타리클럽 회원과 부인회 40여명은 2023년 새벽 첫 해를 보기 위해 나온 지역민과 관광객들 300여명에게 어묵을 비롯한 커피, 막걸리 등을 무료로 나누어주기 위해 봉사에 앞장섰다.
 
이들은 매년 ‘해돋이’ 봉사를 위해 하루 전날부터 어묵 육수를 우려내고 있어 그 구수한 어묵 육수 맛은 어느 어묵 육수와도 비교 할 수 없는 맛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정성껏 준비한 어묵은 당일 아침 해돋이를 보기 위해 나온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 이 지역의 청정 황토 암반수로 만든 지장수 막걸리와 믹스커피는 또 다른 추운 겨울날씨를 녹여주는데 한몫을 했다.
 

2023년 동해로타리클럽 해돋이 행사 봉사 현장 이모 저모[사진=이동원 기자 ]

이곳에서 해맞이를 위해 나온 이들은 서로 새해 덕담을 나누며 추위도 잊은 채 즐거운 마음으로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던 순간, 동해바다가 붉은 새벽빛으로 물들며 둥그런 태양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더니 얼마 되지 않아 주변의 함성과 더불어 2023년 계묘년(癸卯年)새해 희망찬 태양이 모습을 나타냈다.
 
김연진 동해로타리클럽 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 19로 인해 ‘해돋이’ 봉사를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올해는 거리두기가 풀려 다시 회원들과 함께 이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 고장을 찾아준 방문객과 이번 행사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회원들 특히, 부인회 회원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면서 소감을 갈음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진행한 로타리 100주년 기념탑 공원은 동해로타리클럽에서 매년 ‘해돋이’행사를 진행하는 곳이며, 인근 도째골과 해랑전망대는 최근 관광지로 개발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동해시는 올해 이곳에 천상 화원을 비롯해 낙후된 북부지역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